2025년 4월 26일, 한국은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슈가 한꺼번에 몰아친 하루였다. 대선 경선 레이스는 가속화되고, 비트코인은 다시 고공행진을 시작했으며, 강원 인제에서는 대형 산불이 사회적 불안을 키웠다. 여기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까지 더해지며 세계적으로도 의미 있는 하루가 되었다. 지금부터 각 분야별 주요 흐름을 자세히 정리해본다.
정치 - 대선 경선 열기 본격 점화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율 43%로 압도적 1위
MBC가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3%를 기록하며 독주 체제를 확고히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은 첫 조사 포함에도 불구하고 10%를 기록하며 다크호스로 부상했고, 홍준표(9%), 한동훈(8%), 김문수(6%), 이준석과 안철수(각 3%)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3자 대결 구도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다른 후보를 19%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주당 내 경선뿐 아니라 본선 경쟁력 면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여야 대선 경선 마무리 수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호남권 경선을 끝으로, 27일 수도권·강원·제주 권역별 경선을 치르며 대선 후보 확정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역시 이날 4인 합동 토론회를 개최하며 열띤 경쟁을 벌였고, 다음 주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여야 모두 대선 레이스가 사실상 최종 단계로 진입했다.
경제 - 비트코인 고공행진, 금융 시장 주목
비트코인, 9만5천달러선 재돌파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9만5천달러를 돌파하며 다시 한번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는 2월 24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지난 22일 9만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불과 사흘 만에 추가 상승을 이룬 것으로, 상승 속도가 매우 가파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금과 유사한 안전자산 흐름을 보이며 기술주 중심 증시와는 다른 경로를 걷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 다변화 수단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는 중장기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 - 강풍과 건조가 부른 재난
강원 인제 산불, 대규모 대응 전개
26일 오후 1시 18분경,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일대 야산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즉각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2대와 인력 500여 명을 투입해 총력 진화에 나섰다.
초속 12m에 달하는 강풍을 타고 불길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인근 주민 2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저녁 7시 20분 기준으로 진화율은 93%에 도달했지만, 일몰로 인해 헬기 진화가 중단되고 지상 진화로 전환되었다. 산림청은 밤새 확산을 차단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강원, 경북 지역 대형 산불 사태와 맥을 같이한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라는 악조건이 겹쳐 산불 위험이 전국적으로 매우 높은 상태다.
국제 - 교황 선종과 글로벌 긴장 고조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 거행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엄숙하게 거행됐다. 장례 미사에는 전 세계 60여 개국 정상과 왕족, 약 25만 명의 신도들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단장이 집전한 미사에서, 생전 교황이 남긴 "벽이 아닌 다리를 세우라"는 메시지가 다시 한 번 울려 퍼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로마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영면했으며, 그의 생애는 평화와 인권 증진을 향한 헌신의 역사로 평가받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세 협상 강경 입장 고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동맹국들과의 관세 협상을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연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과는 시진핑 주석과 직접 통화를 이어가면서도, 양보가 없을 경우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는 미중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날씨 - 전국 건조 특보, 산불 주의
2025년 4월 26일 전국 날씨
이날 전국은 대체로 맑았으나, 강한 바람과 건조한 대기 탓에 산불 위험이 급격히 높아졌다. 특히 강원도와 경남 동해안 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일부 지역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졌다.
제주도는 약한 비가 간헐적으로 내렸지만, 대부분 지역은 매우 건조한 상태를 유지했다. 봄철 큰 일교차와 강풍, 건조한 기후가 겹치면서 화재 예방과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됐다.
종합 정리
정치권에서는 대선 경선이 본격화되면서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해졌고, 경제권에서는 비트코인의 급등이 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사회적으로는 강풍과 건조한 대기 속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재난 대응의 중요성이 부각되었으며, 국제사회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가 전 세계를 하나로 모았다.
정치적 긴장, 경제적 변동, 사회적 불안, 그리고 국제적 슬픔이 교차하는 가운데, 정부와 시민 사회 모두 한층 단단한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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